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번 주 내로 팀을 떠날 것이라는 영국 현지 보도가 나왔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21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소식통을 인용해 "빠르면 이번 주 안으로 토트넘 수뇌부가 콘테 감독을 경질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어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콘테 감독의 거취를 놓고 측근들의 의견을 구하고 있다"며 "여러 구단 소식통은 사실상 콘테 감독과 구단의 관계가 되돌릴 수 없는 지경으로 악화됐다"고 덧붙였다.
스카이스포츠는 48시간 내로 콘테 감독의 운명이 결정될 것이라고 보도하면서 토트넘과 결별 수순을 밟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토트넘은 19일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사우샘프턴과 3-3으로 비겼다. 이 결과로 토트넘은 4위 경쟁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경기 후 콘테 감독은 "이기적인 선수들을 봤고 압박감 속에서 뛰는 걸 원하지 않는다"라며 "20년 동안 구단주가 있었는데 왜 아무것도 우승하지 못했나? 모두가 책임져야 한다. 코치진, 스태프에게만 해당하는 건 아니다"라며 선수단과 구단을 향한 불만을 드러냈다.
토트넘은 올 시즌 리그를 제외한 모든 대회에서 탈락했다.
한편 영국 현지에서 콘테 감독의 대체자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파리 생제르맹 감독, 마르코 실바 풀럼 감독, 루이스 엔리케 전 스페인 대표팀 감독 등이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