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GC Biopharma)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범미보건기구(Pan American Health Organization, PAHO)의 2023년도 남반구 의약품 입찰에서 4438만달러(한화 약 579억원) 규모의 독감백신을 수주했다고 20일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이번 수출 분은 오는 2월16~3월20일 기간중에 중남미 국가(온두라스, 페루, 볼리비아, 콜롬비아, 엘살바도르, 우루과이, 코스타리카, 파라과이 등 8개 국가)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번 입찰가 579억원은 GC녹십자의 최근연도 매출액 1조5378억원의 3.76% 규모에 해당한다.
GC녹십자는 세계 최대 백신 수요처 중 하나인 PAHO 입찰 시장을 필두로 매년 글로벌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최근에는 누적 독감백신 생산량도 3억 도즈를 넘어서는 등 백신 명가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우진 GC녹십자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세계시장에서 인정받은 자사의 우수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C녹십자는 지난 2016년 세계 두번째로 4가 독감백신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GCFlu Quadrivalent)’의 WHO 사전적격심사(Prequalification, PQ) 승인을 획득한 바 있다. GC녹십자는 이번 수주로 지난 2014년부터 올해에 이르기까지 10년동안 PAHO 남반구 독감백신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독감백신 기업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