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만났다는 박지원…“이재명 외 대안 없다” 발언 논란

입력 2023-03-20 09:25 수정 2023-03-20 13:4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박지원 전 국정원장(연합뉴스)
▲박지원 전 국정원장(연합뉴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중심으로 민주당이 결집해야 한다’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조언을 들었다고 전해 당내 논란이 일고 있다.

박 전 원장은 17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최근 만난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지금 현재 민주당이 총단합해서…. 잘 해야 하는데 그렇게 나가면 안 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박 전 원장은 “(문 전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 외에 대안도 없으면서 무슨, 그 정도 얘기하셨다”고 말했다. 앞서 10일 박 전 원장은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났다.

그는 이어 “지금 사퇴론은, 질서 있는 사퇴 등 그러한 것은 상당히 후퇴됐더라”며 “그것(사퇴론)이 현저히 줄었고 이제 미래로 좀 잘 가자 하는 것이 훨씬 지배적인 의견이다, 이렇게 저는 보고 있다”고 얘기했다.

이에 이상민 민주당 의원은 같은 날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박 전 원장의 발언에 대해 “문 대통령이 과도하게 말씀하신 거고 전달한 분도 잘못 전달한 것”이라며 비판했다.

그는 “‘이 대표 말고는 대안이 없다’는 것은 문 전 대통령의 판단인데 (문 전 대통령이) 얘기를 했다고 하더라도 (박 전 원장이) 대외적으로 얘기할 일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나아가 “우리가 무슨 문 전 대통령 꼬붕(부하)인가. 문 대통령이 지시하면 그대로 다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고. 전직 대통령으로서 얘기하는 건 좋은데 해야 할 말이 있고 안 해야 할 말이 있는데…”라며 불만을 표했다.

이 의원은 “‘이 대표 말고는 대안이 없다’는 것은 문 대통령의 판단인데 그런 얘기를 그렇게 막 하시면 안 된다”며 “그런 얘기를 설사 문 전 대통령하고 박 전 원장 사이에 얘기를 했어도 그거는 대외적으로 얘기할 일이 아니다”라고 성토했다.

또 “저희한테는 ‘문재인 대통령의 뜻이니 아무 소리 마라’고 들리는데 저희들이 수용하겠나, 더 모욕적이다”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어둠의 코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으로 향하는 매직넘버는? [해시태그]
  • 경영권 분쟁에 신난 투자자들…언제까지 웃을 수 있을까
  • Z세대의 말하기 문화, 사회적 유산일까 문제일까②[Z탐사대]
  • “AI·카메라 컨트롤 기능 기대감”…아이폰16 출시 첫날 ‘북적’ [르포]
  • 바닥 아래 바닥도 뚫렸다…추락하는 中펀드
  • '로또보다 더 로또' 강남 분상제 아파트 잡아라…청약 경쟁 '치열'
  • '전참시' 허미미, 독립운동가 허석 의사 후손…"한국 오기 전까지 몰라"
  • 오늘의 상승종목

  • 09.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304,000
    • +0.18%
    • 이더리움
    • 3,479,000
    • +2.17%
    • 비트코인 캐시
    • 460,400
    • +3.69%
    • 리플
    • 804
    • +3.47%
    • 솔라나
    • 197,900
    • +1.7%
    • 에이다
    • 478
    • +1.7%
    • 이오스
    • 696
    • +0.87%
    • 트론
    • 203
    • -0.49%
    • 스텔라루멘
    • 131
    • +1.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500
    • +1.71%
    • 체인링크
    • 15,260
    • +0.73%
    • 샌드박스
    • 380
    • +4.6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