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 회장 “ESG 선진기업 도약…지배구조 TF 발족”

입력 2023-03-17 10:35 수정 2023-03-1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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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ㆍ니켈 생산 본격화
스마트제철소 구현 등
지정학적 리스크 대응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이 17일 열린 ‘제5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동욱 기자 toto@)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이 17일 열린 ‘제5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동욱 기자 toto@)

포스코홀딩스가 글로벌 선진 회사 수준의 지배구조 구축에 나선다.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은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응해 기업가치를 획기적으로 제고하고 친환경 가치 실현으로 성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는 17일 서울 강남구 소재 포스코센터에서 ‘제55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의 사업 현황과 미래 전략을 밝혔다.

최 회장은 인사말에서 “지난해 포스코홀딩스는 지주회사로서 니켈 사업 투자를 본격화하고 글로벌 수소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 개발을 가속했다”며 “그룹 사업 개편 및 시너지 확보를 위해 그룹 내 에너지 사업을 통합하고 물류 통합 법인을 설립했다”고 말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84조8000억 원, 영업이익 4조9000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철강 시황 부진ㆍ포스코 포항제철소 침수 등의 악재를 겪었지만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절반 정도만 줄어드는 데 그쳤다. 포스코케미칼의 이차전지 소재 사업과 포스코인터내셔널 및 포스코에너지 등 친환경인프라 부문이 급성장을 거두면서 철강사업 부문의 어려움을 채웠다.

포스코홀딩스는 리튬ㆍ니켈 생산 본격화와 신규 자원 및 저탄소 원료 확보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철강 부문은 세계 최고의 원가 경쟁력을 갖춘 스마트제철소를 구현하고, 저탄소ㆍ친환경 생산ㆍ판매체제를 조기에 구축한다.

선진 지배구조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테스크포스(TF)도 발족한다.

최 회장은 “외부 전문기관과 함께 선진 지배구조 TF를 발족할 것”이라며 “글로벌 선진 사례와 비교해 개선할 것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반영해 국내 기업의 모범이 되는 건전한 지배구조를 가진 회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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