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우주복보다 25kg 가벼워
2025년 아르테미스Ⅲ 임무에 활용 예정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신형 우주복이 15일(현지시간) 공개됐다. 휴스턴(미국)/AFP연합뉴스
신형 우주복은 검은색 바탕에 주황색과 파란색 무늬가 더해져 과거 달 착륙 당시 입었던 하얀색의 전통적인 우주복과는 다르다. 다만 이는 지상에서의 시험에 쓰이는 용도여서 그런 것일 뿐 실제 달에 갈 때는 열을 반사하고 극한의 고온으로부터 우주비행사를 보호하기 위해 우주복 색상이 흰색이 될 것이라고 NYT는 설명했다.
바뀐 우주복은 걷고 뛰는 것뿐만 아니라 몸을 굽히거나 비틀기 쉽게 만들어졌다. 또 외부 피복은 충격에 긁히거나 손상되는 것을 방지하도록 고안됐고 고화질 카메라를 부착하기 위한 장치도 우주복에 부착됐다.
아울러 무게는 아폴로 우주비행사가 착용한 우주복보다 약 25kg 가벼운 55kg이다. NASA는 “미국 남성과 여성의 90%가 착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우주복이 설계됐다”고 강조했다.
신형 우주복은 2025년으로 예정된 달 착륙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Ⅲ 임무에 활용될 예정이다.
NASA 우주복 담당자인 짐 브리덴스틴 국장은 “여러분은 (과거 달에 착륙했던) 닐 암스트롱과 버즈 올드린을 기억할 것이다. 그들은 달 표면에서 토끼처럼 깡충깡충 뛰었다”며 “이제 우린 실제로 달의 표면을 걸을 수 있게 될 것이다. 이건 과거 우주복과는 매우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