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투자기업 LB인베스트먼트는 지난 13~14일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4400~5100원) 상단인 5100원으로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1417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1298대 1을 기록했다. 총 공모 금액은 236억 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184억 원 수준이다. 전체 참여 기관 중 94%인 1321개 기관이 공모 밴드 상단인 51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상장을 주관한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최근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음에도 오랜 업력을 기반으로 업계 최고 수준 성과와 파트너십을 보유한 LB인베스트먼트의 경쟁력을 투자자들이 높게 평가해주셨다”고 말했다.
LB인베스트먼트는 27년 동안 547개 국내외 유망 기업에 투자해 111개 기업을 성공적으로 기업공개(IPO) 및 인수·합병(M&A) 시킨 벤처투자 기업이다. 하이브, 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 등 10개 이상의 기업을 유니콘 기업으로 키워낸 ‘유니콘 제조기’로 평가받고 있다. 누적 투자 규모는 1조7000억 원 운용자산(AUM)은 1조2000억 원까지 증가했다.
LB인베스트먼트는 이번 공모로 확보한 자금과 향후 창출될 성과보수, 관리보수를 활용해 위탁운용사(GP) 출자 비율과 AUM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회사 외형성장과 수익 극대화를 노린다.
박기호 LB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는 “LB인베스트먼트의 독보적인 투자 성과, 수익성, 신뢰성을 믿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많은 투자자분께 감사드린다”며 “상장 이후에도 ‘벤처투자 명가’라는 평가에 걸맞는 성과 창출과 차세대 유니콘 발굴 등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LB인베스트먼트는 20~21일 일반청약을 거쳐 코스닥 시장에 29일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