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의 자회사 SK일렉링크는 ‘EV트렌드코리아 2023’에서 전기차 충전 서비스 운영을 위한 다양한 시스템을 소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 첫선을 보인 용량 가변형 다목적 충전기는 사물인터넷(IoT) 가로등형 스마트 충전기 기능을 개선했다. 설치 장소에 따라 가로등형 혹은 일반형 모델로 변환할 수 있다. 기존 충전기가 공급 용량이 고정돼 충전기 교체 외에는 용량 증설 방법이 없었던 것과 달리 충전기 설치 후에도 충전용량을 최대 200㎾(킬로와트)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SK일렉링크가 운영하는 전기차 충전방해방지 시스템도 시선을 끌었다. 이 시스템은 충전기에 장착된 카메라와 AI 기반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것으로 차량 번호판을 스캔해 전기차 여부를 식별하고 차량 이동을 감지 후 충전기 상태 데이터를 분석해 충전면 불법점유 상황을 정확히 파악한다.
SK일렉링크 브랜드 디자인으로 새롭게 공급하는 7㎾급 블루투스 내장형 홈충전기는 충전 기능뿐 아니라 디자인 요소까지 강화했다. 일렉링크 앱을 통해 충전량 및 주행거리 관리는 물론, 배터리 잔량을 활용해 배터리와 타이어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SK일렉링크는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 솔루션 및 오토차징 서비스, 예약 충전 서비스 등 기술 기반의 고객 서비스를 바탕으로 전기차 충전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최적의 충전 경험을 제공할 계획을 세웠다. 고속도로 휴게소는 물론, 전기차 보급률이 높은 지자체와 협력을 통해 초급속 충전소 구축 속도를 높여갈 방침이다.
SK일렉링크 관계자는 “지속해서 충전 역량을 강화하고 고객 수요에 맞춰 충전기 모델 개발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