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는 16일 현대차에 대해 ‘실적 개선을 지속하고 있다’며 ‘매수’를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24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차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액 36조229억 원, 영업이익 2조4224억 원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9%, 26%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2조5264억 원을 소폭 하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어 “연체율 증가와 조달 금리 상승으로 금융 부문의 수익성 악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동차 부문은 핵심 지역의 도매 판매 증가와 낮은 인센티브가 유지되며 전년 대비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1~2월 내수와 인도 및 미국 등 핵심 지역 도매 판매는 각각 17%, 10%, 32% 증가했다. 현지 판매망의 낮은 재고와 Fleet 판매 위주로 수요가 반등함에 따라 동사의 높은 도매 판매 증가가 지속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반기에는 도소매 수요가 회복될 것인지 확인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미국 내 동사의 주요 딜러들의 재고는 1~1.5개월 수준으로 추정되는 만큼 현대차의 도매 판매 강세는 2분기까지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하반기에도 도소매의 고른 판매 증가가 지속될 지에 대해서는 수요 회복을 확인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자동차 수요는 수익성이 낮은 Fleet 판매 위주로 반등하고 있고, 일반 소매 판매는 전년 대비 증가가 미미하다”며 “영국의 1~2월 개인 소비자의 자동차 판매는 전년 대비 1% 감소했다. 글로벌 자동차 소비 심리 반등이 없다면, 공급 완화는 수익성 하락으로 연결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