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예상치 부합에 동반 상승 마감했다.
1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1%(30.75포인트) 상승한 2379.7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외인과 기관 순매수에 장중 1.6%대까지 상승 폭을 높였으나, 장중 외인이 순매도 전환에 나서면서 1.3% 상승 마감에 그쳤다.
기관 홀로 2930억 원어치를 사들였지만 개인과 외인은 각각 2471억 원, 773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7.40원(-0.56%) 내린 1303.7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예상치에 대체로 부합하면서 투자 심리를 되살렸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2월 CPI는 1년 전 같은 기보다 6.0% 올랐다. 이는 시장 전망치와 같은 수준으로, 직전달보다 6.4%포인트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시총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SK하이닉스(-2.47%)를 제외하고 일제히 빨간불로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큰 폭 조정받은 반면,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1.36%(800원) 오른 5만9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3.10%), LG화학(2.27%), 기아(4.33%) 등 큰 폭 올랐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일각에서 삼성전자 설비투자 재개 관련 소식이 나오면서 삼성전자 매수세가 쏠린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삼성전자의 생산설비(CAPA) 규모는 기존 시장 기대치보다 공격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날 국토교통부는 경기도 용인 일대를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했다. 삼성전자는 해당 부지에 첨단 반도체 제조라인 5개를 구축할 것으로 밝혔다.
이밖에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한전기술(7.90%), 금양(6.77%), 대우조선해양(6.17%), 두산에너빌리티(5.42%), 씨에스윈드(5.37%) 등이 강세를, SK이노베이션(-2.82%), SK하이닉스(-2.47%), 카카오페이(-2.43%), NH투자증권(-2.33%) 크래프톤(-2.29%) 등이 약세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3.05%(23.12포인트) 오른 781.17에 마감했다.
외인 홀로 3614억 원어치를 사들였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3204억 원, 263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에스피지(25.95%), 에코프로(20.75%), 나노팀(18.03%), 이오플로우(18.01%), 제이오(14.09%) 등이 강세를, CJ ENM(-3.55%), 젬백스(-3.38%), 에스티큐브(-3.05%), 휴마시스(-2.96%), 네오위즈(-2.78%) 등이 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