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소폭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한국 증시는 전일 상승을 뒤로하고 1% 내외 상승 출발 할 전망이다. 이후 중국 실물 경제지표 결과에 주목하면서 견조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증시가 물가 하락 압력이 지속된 가운데 지역 은행들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며 강세를 보인 점은 한국 증시 하락을 뒤로하고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더불어 중소형 지수인 러셀 2000지수가 1.87%,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3.30% 상승하는 등 한국 증시에 영향을 주는 주요 지수 강세폭이 상대적으로 컸다는 점도 투자 심리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된다.
소비자물가지수가 안정을 보였음에도 미국 국채 금리 특히 단기물이 급등하며 최근 급락을 뒤로하고 상승한 점도 우호적이다. 물가 안정으로 금리가 하락해야 함에도 최근 하락이 경기 경착률 이슈에 의한 하락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금리 상승은 채권 시장의 안정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우호적이다.
◇한지영·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 국내 증시는 우호적인 2월 CPI에 따른 미국 증시 강세, 전일 폭락에 따른 낙폭과대인식성 매수세 유입 등에 힘입어 반등에 나설 전망이다.
SVB(실리콘밸리뱅크), SB(시그니처뱅크) 이외에도 잠재적인 폐쇄우려로 폭락했던 퍼스트리퍼블릭(+27.0%), 자이언스뱅코프(+4.5%) 등 미국의 중소형 은행주들이 반등에 성공했다는 점도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
한동안 0.9 배를 상회했던 코스피의 후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최근 조정으로 인해 0.8 배 수준(14 일 기준 0.88 배)으로 내려왔다는 점도 밸류에이션 상 진입 매력을 높일 것으로 판단한다.
금일에는 장중 중국의 소매판매(컨센서스 3.5%YoY, 이전 -0.2%), 산업생산(컨센서스 2.8%YoY, 이전 3.6%) 등 주요 실물 지표가 예정되어 있다. 해당 지표 결과에 따라, 국내 시클리컬 및 리오프닝 관련 소비테마주들간에도 주가 반등 탄력이 상이할 것으로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