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을과 겨울의 패션 트렌드를 선보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패션산업행사 '서울패션위크'가 이달 15일 개막한다. 이 자리에서는 전 세계 패션디자이너들이 집결하는 만큼 수준 높은 패션쇼가 이어지고, 23개국 130여 명의 해외 바이어가 참여해 상담을 진행하는 트레이드쇼도 열린다.
14일 서울시는 ‘2023 F/W 서울패션위크’를 이달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울패션위크에서는 30개의 디자이너 패션쇼, 1개의 기업 패션쇼를 선보인다. 모든 패션쇼는 현장에서뿐만 아니라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관람할 수 있다.
올해 서울패션위크는 △무대 디자인과 연출 △최대 규모의 트레이드쇼 △기업·디자이너의 협업 △시민참여 프로그램과 기업 기획전 △CJ온스타일 온라인 기획전 등을 관전 포인트로 꼽을 수 있다.
우선 이번 서울패션위크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변화는 무대 디자인이다. DDP 아트홀 1관은 보다 생동감 넘치는 관객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원형 무대로 조성했고, 아트홀 2관은 대형 LED를 설치해 영상미가 극대화된 쇼 연출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패션위크의 개막을 알리는 오프닝 무대는 15일 오후 3시에 ‘얼킨(ul:kin)’의 컬렉션을 시작으로, 총 5명의 디자이너가 패션쇼를 선보인다. 특히 오프닝 전 공식 포토콜 행사에는 오신환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뉴진스 서울패션위크 글로벌 홍보대사가 참석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의 트레이드쇼도 패션위크 기간 내 DDP에서 진행된다. 트레이드쇼는 총 67개 국내 유수 디자이너 브랜드와 신진 디자이너와 함께 23개국에서 온 해외 바이어 130여 명도 참석한다.
트레이드쇼는 △전문 바이어와 디자이너 간 수주 상담 △기업과 디자이너 브랜드 협업과 네트워킹을 위한 밋업(Meet-up) △기업 역량 강화를 위한 세미나와 상담 △시민 참여 퍼블릭데이 등으로 구성된다.
패션위크 기간 내에는 기업과 디자이너들의 다양한 개방형 협업을 위해 패션뿐만 아니라 제품 패키지와 소품디자인 개발 등에도 협업을 제안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패션쇼를 보기 위해 DDP로 집결하는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DDP 어울림 광장에서는 패션 인플루언서가 함께하는 라이브 스튜디오와 시민들이 패션쇼 런웨이를 간접적으로 경험해 볼 수 있는 인공지능(AI) 포토존 등 패션과 혁신기술이 결합한 다양한 시민체험 부스를 조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참여 디자이너들의 의상을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CJ온스타일에서는 서울패션위크 온라인 기획전을 진행한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F/W 패션쇼에서 마음에 들었던 브랜드의 의상을 온라인에서 10% 할인된 금액으로 만나볼 수 있다.
서울패션위크 및 트레이드쇼 세부 일정은 서울패션위크 누리집과 트레이드쇼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패션위크는 대한민국의 패션산업을 선도하고, 국내외 패션산업의 교류와 발전에 기여하는 플랫폼으로 확고히 자리 잡고 있다”라며 “국내 디자이너와 브랜드가 그들의 작품과 브랜드를 널리 알리고, K-패션의 경쟁력을 키우는 구심점으로 만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