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앱지스가 사업화를 추진중인 알츠하이머 신약 후보물질(ISU203)의 동물실험 내용이 세계적인 신경계 질환 학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수앱지스는 알츠하이머 질환 동물 모델 실험에서 ISU203이 신경염증을 감소시켜 인지기능 손상을 개선시킨다는 결과를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이 같은 실험결과는 생명공학분야의 세계적 학회인 키스톤 심포지아(Keystone Symposia)와 신경질환학회(Neurological Disorders Summit)에서 공개된다. 이번 글로벌 학회 발표를 통해 이수앱지스는 ISU203의 혁신신약(First-in-Class) 가능성을 해외에 알리고 기술수출 가능성을 타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키스톤 심포지아는 5월 캐나다 휘슬러에서 개최되며 신경염증 및 신경질환을 주제로 한다. 특히 대표 강연자로 선정된 버지니아 만이 리(Virginia Man-Yee Lee) 교수는 신경퇴행성 질환 연구로 지난해 노벨생리의학상 후보에 오른 신경질환분야 권위자로 이번 학회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집중돼 있다.
오는 6월에는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되는 신경질환학회(Neurological Disorders Summit)에 ISU203의 포스터 발표가 확정돼 있다. 해당 학회에서는 ISU203 항체 치료를 통한 행동실험 결과 개선, 아밀로이드베타(Aβ) 감소 및 신경염증 완화 결과 등이 공개된다. 과학 세션(Scientific sessions)과 교류 시간(Networking time)까지 별도로 편성돼 있어 학계와 산업계 등과의 공동연구, 라이선스아웃(L/O) 등의 협의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장준 이수앱지스 최고과학책임자(CSO)는 “현재 비임상시험 중에 있는 ISU203은 최근 영장류(monkey)에서의 독성 실험(GLP-Tox)이 개시됐다”며 “ICH(국제 의약품 규제조화위원회)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필수 평가 요소인 중추신경계, 심혈관계, 호흡계를 포함한 독성 평가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수앱지스는 빠르면 상반기 중에 비임상시험을 위탁한 찰스리버(Charles River)로부터 독성실험 결과를 수령해 본격적인 사업화에 착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