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신임 국민의힘 당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월 15일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만찬회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은 국민의힘 김기현 신임 당 대표에게 품이 넓은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오 시장은 8일 페이스북에 ‘품이 넓은 당 대표를 기대합니다’라는 글을 통해 “내년 총선에서 여소야대를 뒤집고 승리를 이끄는 야전 사령관 역할을 해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표 선거에서 드러난 당원들의 뜻은 명확했다. 당-대(통령실) 화합”이라며 “대통령제에서 특히 정권 초 여당 대표는 대통령과 한 몸처럼 움직여야 함이 이번 투표로 재확인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김 신임 대표께서 경제·안보 복합 위기 속에서 정부-여당-야당 사이에서 윤활유 같은 역할을 하며 일하는 여당을 만들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선 과정에서 불협화음도 있었던 만큼 당내 갈등을 빠른 시간 안에 봉합하며 품이 넓은 정치인의 모습도 보여달라”면서 “저도 서울시장이자 당의 중진으로서 적극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