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암동에 대관람차 들어선다…2025년 착공

입력 2023-03-0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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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징성·조망·균형발전 종합적 고려
도시경쟁력 및 경제활력 견인 기대

▲서울형 대관람차 ‘서울링’ 투시도 (자료제공=서울시)
▲서울형 대관람차 ‘서울링’ 투시도 (자료제공=서울시)

서울에 세계 최대규모의 대관람차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마포구 상암동 하늘공원에 서울형 대관람차 ‘서울링’을 조성하고 복합문화공간을 꾸밀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0월부터 대관람차 입지 결정에 ‘한강에서 보여지는 모습과 대관람차에서 바라보는 경관이 서울의 대표적 경관이 되어야 한다’는 주요원칙을 세우고 다양한 후보지를 검토해왔다.

선정 기준으로 △접근성 △주변 관광 인프라 △조망 △랜드마크 △균형발전 측면 등을 고려한 결과 남북 화합과 서울의 관문으로서 상징성이 있는 하늘공원이 최종 선정됐다.

하늘공원에 조성될 대관람차는 기존 전통적 방식의 살(Spoke)이 있는 디자인에서 탈피해 규모 180m 내외의 살 없는(Spokeless) 고리 형태의 개방된 디자인이 특징이다.

시는 대관람차 본연의 기능인 단순 유희시설을 넘어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대관람차 하부 공간에는 1978년부터 서울 전역에서 반입된 쓰레기 매립지라는 난지도의 역사와 의미를 알 수 있도록 매립지 퇴적층을 확인할 수 있는 체험 전시관(엘리베이터 형태)을 조성하고, 인근 월드컵공원과 연계되는 지하연결통로를 만들어 접근성을 강화한다.

기후 위기 시대에 회복력 있고 지속 가능한 환경을 추구하는 시정철학을 반영해 서울링을 최신 친환경 기술이 집약된 시설로 조성한다. 시는 난지도 지하의 매립 쓰레기를 활용해 마포자원회수시설과 연계된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민간사업제안서 제출 시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에 따른 행정절차대로 추진해 2025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라며 “각종 축제와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문화·관광 및 소통의 장이 되도록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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