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장, 대만 관련 “중국 의지‧능력 과소평가 말라”

입력 2023-03-07 14:4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 중 핵심”
“중‧미 관계가 넘을 수 없는 레드라인”
“미국, 브레이크 안 밟으면 재앙적 결과”
인도‧태평양 전략 목적, “중국 포위” 주장
유럽과는 ‘전략적 파트너’ 관계 강조

▲친강 중국 외교부장이 7일 베이징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베이징/신화뉴시스
▲친강 중국 외교부장이 7일 베이징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베이징/신화뉴시스

미국과 대만이 밀착하는 가운데 친강 중국 외교부장이 7일 올해 첫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대만 문제에 “중국의 결심과 의지, 능력을 과소평가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친 부장은 중국 베이징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 중의 핵심”이라며 “중·미 관계의 넘을 수 없는 첫 번째 레드 라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위해 최선의 성의를 다해 계속 노력하는 동시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며 “누구도 국가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수호하려는 중국 정부와 인민의 결연한 결심, 굳건한 의지, 강대한 능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친 부장은 대만 문제를 우크라이나 전쟁과 연계시켜 말하기도 했다. 그는 “미국은 대만에 대한 중국 주권을 무시하면서 우크라이나 영토 보전과 주권 존중을 말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이날 친 부장은 미‧중 갈등을 의식한 강도 높은 경고도 잊지 않았다. 그는 “압박과 대항 중심의 대중국 정책에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잘못된 길’을 고수하면 ‘재앙적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그 결과를 누가 책임질 것인가”라고 말했다.

친 부장은 “미국은 중국과 경쟁은 하되 충돌을 원하지는 않는다고 주장하면서도 다방면으로 중국을 억제, 억압하고 양국을 제로섬 게임에 가두고 있다”며 “이런 접근은 두 국가의 공통된 관심사는 물론 인류의 미래를 걸고 하는 무모한 도박”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대해서도 “자유와 개방, 안보 그리고 지역 번영을 목표로 하는 듯하지만, 실제로는 패거리를 만들고, 중국을 포위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유럽과는 ‘전략적 파트너’라는 입장을 강조했다. 친 부장은 “정세가 어떻게 전개되든 중국은 항상 유럽연합(EU)을 전면적 전략 파트너로 간주하고 유럽 통합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어둠의 코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으로 향하는 매직넘버는? [해시태그]
  • '농협은행'·'거지가 되'…Z세대의 말하기 문화?①[Z탐사대]
  • Z세대의 말하기 문화, 사회적 유산일까 문제일까②[Z탐사대]
  • “AI·카메라 컨트롤 기능 기대감”…아이폰16 출시 첫날 ‘북적’ [르포]
  • “나들이 가기 딱 좋네”…서울시민이 꼽은 여가활동 장소 1위는?
  • '로또보다 더 로또' 강남 분상제 아파트 잡아라…청약 경쟁 '치열'
  • 오늘부터 독감 예방접종 시작…어린이·임신부·어르신 순차 진행
  • 오늘의 상승종목

  • 09.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510,000
    • +0.27%
    • 이더리움
    • 3,424,000
    • +0.41%
    • 비트코인 캐시
    • 456,600
    • +2.35%
    • 리플
    • 809
    • +4.12%
    • 솔라나
    • 197,600
    • +0.05%
    • 에이다
    • 478
    • +1.7%
    • 이오스
    • 703
    • +3.08%
    • 트론
    • 204
    • +0%
    • 스텔라루멘
    • 132
    • +3.1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6,100
    • +2.48%
    • 체인링크
    • 15,170
    • -1.11%
    • 샌드박스
    • 385
    • +7.2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