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엄마아빠 행복프로젝트 일환
27개 여성인력개발기관서 직업 교육
서울에 사는 3040 경력보유여성들이 재취업을 통해 사회에 복귀하도록 돕는 '서울우먼업 프로젝트'가 닻을 올린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3040 경력보유여성들에게는 구직지원금, 고용장려금 등 다양한 지원이 이뤄진다.
서울시 경력보유여성은 약 24만 명으로 이중 86%(20만5000명)가 3040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하는 여성이 직장을 그만두고 육아에 전념하거나, 경력 단절에 대한 우려로 아예 출산을 포기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번 프로젝트가 추진됐다.
서울우먼업프로젝트는 △우먼업 구직지원금 △우먼업 인턴십 △우먼업 고용장려금 등 ‘3종 세트’로 구성된다.
우선 우먼업 구직지원금은 서울 거주 만 30세~49세 미취업·미창업 여성 총 2500명(중위소득 150% 이하)에게 구직 활동에 사용할 수 있도록 월 30만 원을 3개월간 지원한다.
특히 구직지원금을 받는 기간 동안 27개 서울시 여성인력개발기관을 통해 취업으로 연계될 수 있는 ‘여성 미래일자리 직업훈련’ 교육 과정을 무료로 들을 수 있다. 이 과정은 데이터 융합 인공지능(AI) 프로젝트 매니저, K-콘텐츠 기획 등 미래 유망 분야들로 구성돼 있다.
우먼업 인턴십은 재택근무나 시간제 일자리 등 유망 산업 분야의 일‧생활 균형이 가능한 일자리를 발굴해 100명에게 3개월 간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고, 4대 보험 가입도 새롭게 지원한다. 이를 통해 일자리 경험을 통해서 자신감을 회복하고, 취업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우먼업 고용장려금은 인턴십 참가자가 인턴십 종료 후에도 해당 기업에서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정규직(또는 1년 이상 근로계약 체결)으로 채용하는 기업에 3개월간 월 100만 원의 지원금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시는 다음 달 3일부터 서울 시내 27개 여성인력개발기관에서 ‘우먼업 구직지원금’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신청 시에는 구직활동 프로그램 상담과 추천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과 신청방법은 포털사이트에서 ‘서울우먼업’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시는 구직활동지원금 신청부터 취·창업 정보, 인턴십 지원까지 원스톱으로 확인할 수 있는 ‘통합시스템’도 올해 7월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출산과 육아로 어쩔 수 없이 직장을 떠났던 경력보유여성들이 오랜 공백으로 낮아진 자신감을 되찾고 자신의 경력과 능력을 펼칠 수 있도록 ‘서울우먼업프로젝트’를 새롭게 준비했다”며 “일과 가정을 모두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3040 엄마들을 위한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