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튀르키예에 구호품 운송ㆍ컨테이너 무상 지원

입력 2023-03-0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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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월드컵 숙박시설로 이용한 컨테이너 570개도 운송

▲튀르키예 구호물품을 실은 컨테이너가 부산신항에서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제공=HMM)
▲튀르키예 구호물품을 실은 컨테이너가 부산신항에서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제공=HMM)

HMM이 최근 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튀르키예를 위해 국내 구호물품 해상운송과 주거용 컨테이너를 무상 지원한다. HMM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유럽 정기서비스를 제공하는 선사다.

6일 HMM에 따르면, 지난 3일 부산항에서 튀르키예 메르신항으로 향하는 선박에 50TEU(1TEU는 길이 6m 컨테이너 1개)의 구호물품 운송을 시작했다. 오는 17일에도 약 20TEU의 구호물품에 이어 이후에도 튀르키예 대사관과의 협의 등을 통해 추가 운송을 진행할 계획이다.

HMM은 주거용 컨테이너 150개도 확보해 무상으로 지원한다. 이번에 긴급 투입되는 주거용 컨테이너는 임시 숙소 등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돼 현지 이재민들에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지난해 카타르월드컵 당시 숙박시설로 사용됐던 이동식 컨테이너의 운송도 지원한다. 카타르는 해당 컨테이너에 대한 기부 의사를 밝혔으며, HMM은 컨테이너 570개를 다목적선(Multi-Purpose Vessel)을 이용해 카타르 하마드에서 튀르키예 이스켄데룬까지 운송할 예정이다.

현재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이 마련한 물류창고에는 텐트, 담요, 구호식량 등의 구호물품이 모이는데 정작 튀르키예 현지로 이송할 환경이 여의치 않아 전달이 지연되고 있다.

이에 HMM은 인도적 측면에서 책임있는 역할을 다하기 위해 튀르키예 운송 인프라가 원활하지 않지만 보유 선박 등을 활용해 최대한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HMM 관계자는 "튀르키예 지진 피해의 빠른 복구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해운사의 전문성을 활용해 인도적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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