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이란, 핵시설 감시카메라 재설치 합의…핵합의 복원될까

입력 2023-03-0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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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사무총장 “모니터링 재개, 핵합의 복원에 매우 중요”
미신고 장소 핵물질 추가 조사도 합의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지난달 4일 빈 국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빈/AP연합뉴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지난달 4일 빈 국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빈/AP연합뉴스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이란이 핵개발 시설에 감시카메라를 다시 설치하고 사찰단에 더 많은 접근권을 허용하는 것에 합의했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 방문을 마친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성명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몇 달 동안 작동하지 않은 카메라와 기타 장비로 인해 일부 모니터링 활동이 줄었다”며 “우린 장비들을 다시 작동하는 데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건 단지 말이 아닌 매우 구체적인 합의”라며 “이란에서 IAEA와의 후속 회담은 아주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은 IAEA와 대치하던 지난해 6월 핵개발 시설에 설치된 감시카메라를 제거했다. 서방과 진행 중이던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회담도 무기한 중단됐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모니터링 시스템의 재가동은 JCPOA의 복원 가능성이라는 맥락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이제 우린 다시 작업을 시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IAEA는 미신고 장소에서 검출된 핵물질에 관해서도 추가 조사하기로 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란은 해결되지 않은 안전 조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에게 추가 정보와 접근권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음을 표명했다”며 “IAEA는 공동 성명에 대한 이란의 신속하고 완전한 이행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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