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나희승 코레일 사장, 해임 재가 이뤄질 것"

입력 2023-03-0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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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희승 코레일 사장이 지난달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리는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나희승 코레일 사장이 지난달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리는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조만간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나희승 사장을 해임할 것으로 보인다. 해임이 확정되면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한 공기업·공공기관 사장에 대한 첫 해임 사례가 된다. 나 사장은 2021년 11월 임명됐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국토교통부가 올린 나 사장 해임 건의안이 의결됐으므로 국토부 장관이 제청하면 대통령의 재가가 이뤄질 걸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국토부는 오봉역 코레일 직원 사망, 영등포역 무궁화호 탈선 등 철도 사고가 잇따르자 코레일에 대한 감사를 진행, 기관 운영·관리 부실 책임을 물어 나 사장 해임을 건의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탈선과 사망 사고가 빈번해 공공기관장으로서의 업무 능력이 현저히 부족했다는 평가가 내려졌다"면서 "철도는 대형 인명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중차대한 사안"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 안전과 직결되는 공공기관은 내부 기강이 확실하게 서야 한다고 보고 있다"며 "국토부 장관이 해임을 건의하는 즉시 대통령께 보고드리고 (해임 절차를 밟을)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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