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등 수소전문기업이 한국에서 나올까.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수소전문기업 간담회를 열고 예비수소전문기업들과 육성 방향을 논의하고 2030년까지 수소전문기업을 600개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수소전문기업은 수소 경제를 위해 일정 요건을 충족한 기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제도다. 요건은 총 매출 대비 수소 사업 매출액이 일정 비율 이상이거나 수소 관련 연구·개발 투자금이 일정 비율 이상인 기업이다.
예를 들어 총 매출이 300~1000억 원인 기업의 수소 사업 매출이 20%가 넘거나 연구·개발 투자금 비중이 5%를 넘으면 수소전문기업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2021년 6월 제도를 도입한 후 현재까지 60개사를 수소전문기업으로 지정했다. 산업부는 2030년까지 600개사로 수소전문기업을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수소전문기업 지정 기준을 올해 7월까지 개정해 신생기업 위주로 성장 잠재력이 큰 수소 기업 발굴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수소전문기업이 국제 선도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신규시장 진출을 위한 기술사업화와 마케팅 등 맞춤형 지원을 늘리고 기술개발 지원을 늘릴 전망이다.
수소전문기업 성장의 방해 요인인 수소 분야 관련 규제를 한 눈에 알아보도록 수소산업 규제지도 서비스를 이날부터 공개한다. 신규 사업을 추진할 때 검토가 필요한 관련 법령도 일괄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간담회에 이어 수소전문기업 대상 금융 세미나와 해외진출 세미나, 연구기관과 기술교류회 등을 개최해 기술, 마케팅, 자금 관련 수소전문기업 애로 해소를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