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HMM)
KDB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는 HMM 경영권 매각을 위한 용역 수행기관 선정 절차에 공동으로 착수했다고 2일 밝혔다.
용역 수행기관은 매각전략 수립 등 컨설팅을 포함해 매각절차 전반에 대해 포괄적인 자문을 제공할 계획이다. 매각자문, 회계자문, 법무자문 각 1개사를 선정해 자문단을 구성할 예정이다.
HMM은 2013년 말 유동성 위기 발생 이후 채권은행 자율협약, 산은·해진공 공동관리 등 정상화 작업을 거쳐 재무구조 개선과 영업기반 확충 등 정상화 단계에 이르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산은과 해진공은 급격한 해운산업 환경변화 속에서 HMM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다양한 방법에 대한 논의를 이어왔다. 경영권 매각 절차 진행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HMM 민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현대차그룹, CJ, LX그룹이 인수 후보군으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해운업계에선 SM그룹과 장금상선 등이 재무적 투자아와 손잡고 인수전에 참여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산은 관계자는 "해진공, HMM의 제반 이해당사자들과 함께 매각전략 수립 등 컨설팅을 포함한 매각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