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은 500억 원 이상 액티브 주식형 펀드 71개 중 ‘KB밸류포커스펀드’가 3개월 수익률 10.24%로 1위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KB밸류포커스는 2009년 설정된 대표적인 가치주 펀드로,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은 162.8%다. 기업의 본질 가치 대비 저평가된 주식을 선별해 장기 투자하고 복리수익을 추구한다. 펀드 구성 종목으로는 △골프존(11.07%) △오스템임플란트(9.57%) △티앤알바이오팹(5.22%) △SBS(4.92%) 등이 있다.
행동주의 펀드 관련 종목으로 시장의 관심이 컸던 오스템인플란트와 SBS를 편입한 전략이 유효했다는 설명이다. KB자산운용은 두 종목을 저평가 기업으로 발굴해 각각 2020년, 2021년부터 보유 중이다.
KB자산운용은 저평가된 종목을 발굴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선도적인 주주 관여 활동을 펼쳐왔다. 2018년 컴투스를 시작으로 효성티앤씨, 인선이엔티, 광주신세계 에스엠 등에 주주 서한을 보냈고, 골프존을 상대로 주주총회 결의 취소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정용현 KB자산운용 밸류운용실 실장은 “단기적인 주주 관여 활동이 아닌 한국 주식시장 가치 향상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2018년부터 꾸준히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운용 중”이라며 “변동성이 크고 불확실성이 높은 시장 상황에서도 시가총액이나 주가에 구애받지 않고, 프랜차이즈 밸류에이션이나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 등 다양한 각도에서 종목을 분석해 발굴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