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약탈적 영업방식' 압박에 은행권 줄줄이 수수료 면제

입력 2023-03-01 12:58 수정 2023-03-01 13:4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기업은행 업계최초 '창구수수료' 까지 전액 면제

▲IBK기업은행 본점 전경 (사진제공=IBK기업은행)
▲IBK기업은행 본점 전경 (사진제공=IBK기업은행)

은행들이 앞다퉈 수수료 면제에 나서고 있다. 은행권의 '약탈적 영업방식'을 지적한 금융당국의 압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이 이달부터 이체 수수료 면제에 나선다.

IBK기업은행은 이달 발부터 은행권 최초로 취약계층의 은행 이용 관련 이체·출금·발급 수수료 등을 전액 면제한다.

최근 금융권에서 취약계층의 창구송금수수료 등 일부 수수료에 대한 면제를 실시했다. 수신·카드 이용수수료까지 전액 면제한 것은 시중은행 중 기업은행이 처음이다.

감면대상은 만 65세 이상 노령층,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차상위계층, 국가유공자, 한부모가정, 결혼이민여성, 북한이탈주민 등 취약계층이다.

이들은 △타행 (자동)이체 △창구 타행 송금 △은행 현금지급기(CD기) 이용 △통장·카드 (재)발급 등 수신·카드 수수료 전반에 대해 감면 받을 수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2019년 개인 모바일·인터넷뱅킹이체 수수료를 면제한 데 이어 이번 취약계층에 대한 수수료 전액 면제를 은행권 최초로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기업고객의 기업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이체 수수료에 대해서도 면제를 추진한다.

NH농협은행은 2일부터 모바일 플랫폼인 'NH올원뱅크'에서 타행 이체수수료를 전액 면제한다. DGB대구은행도 3일부터 비대면 거래 타행이체수수료 면제한다.

앞서 신한은행은 올해 초부터 모바일 앱과 인터넷뱅킹에서 타행이체 수수료 등을 면제한 데 이어 하나은행도 지난달 10일부터 모바일 앱과 인터넷뱅킹 타행이체 수수료를 받지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금융당국이 은행권의 약탈적 영업방식과 고금리로 성과급 잔치를 벌였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은행들이 사회공헌 차원에서 수수료 면제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20년 째 공회전' 허울 뿐인 아시아 금융허브의 꿈 [외국 금융사 脫코리아]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불 꺼진 복도 따라 ‘16인실’ 입원병동…우즈베크 부하라 시립병원 [가보니]
  • “과립·멸균 생산, 독보적 노하우”...‘단백질 1등’ 만든 일동후디스 춘천공장 [르포]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3,183,000
    • +3.26%
    • 이더리움
    • 4,387,000
    • -0.97%
    • 비트코인 캐시
    • 598,000
    • +0.5%
    • 리플
    • 802
    • -0.62%
    • 솔라나
    • 289,500
    • +1.33%
    • 에이다
    • 796
    • -0.87%
    • 이오스
    • 775
    • +6.46%
    • 트론
    • 230
    • +0.44%
    • 스텔라루멘
    • 150
    • +1.3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1,600
    • -0.24%
    • 체인링크
    • 19,240
    • -4.23%
    • 샌드박스
    • 401
    • +2.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