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 수가 2021년 3월 16일(현지시간) 의회에서 열린 미국 노동부 차관 지명자 인준 상원 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D.C./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마티 월시 노동부 장관 후임으로 중국계 줄리 수(54) 차관을 지명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줄리는 모든 사람이 공정한 기회를 얻고, 어떤 지역사회도 간과하지 않으며, 어떤 노동자도 소외되지 않도록 하는 데 일생을 보냈다"면서 "그는 노동자들의 옹호자이며, 우리 행정부 초기부터 월시 장관의 중요한 파트너였다"고 말하며 상원의 조속한 인준을 촉구했다.
수 지명자는 캘리포니아주 노동장관을 역임했으며, 바이든 행정부 첫해인 2021년 7월에 노동부 차관으로 발탁돼 워싱턴D.C.에 입성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수 지명자가 지난해 말 국가적 공급망 혼란 우려를 키웠던 철도회사와 노조 사이의 임금협상 문제에 있어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전했다.
그가 상원 인준을 받으면 바이든 내각의 첫 아시아계 장관이 된다. 현재 상원은 민주 성향 무소속을 포함해 민주당 51명, 공화당 49명이어서 수 지명자 인준안이 무난하게 통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021년 차관 인준 상원 투표에서는 찬성 50표, 반대 47표를 받았다.
지난달 중순 공직을 마무리한 월시 전 장관은 북미아이스하키리그 선수노조(NHLPA) 대표에 지명돼 3월 중순부터 임기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