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긴축 공포에 2월 하락 마감…다우 이달만 4%↓

입력 2023-03-01 06: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월 다우 4.19%, S&P500 2.61%, 나스닥 1.11% 하락
연준 2월 FOMC 의사록서 긴축 유지 시사한 탓
10년물 금리 4% 육박, 한때 작년 11월 이후 최고
금과 은, 1년여 만에 최악의 월간 하락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가 입을 틀어 막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가 입을 틀어 막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는 2월 마지막 날 하락하며 월간 하락을 기록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2.39포인트(0.71%) 하락한 3만2656.70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2.09포인트(0.30%) 하락한 3970.1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44포인트(0.10%) 내린 1만1455.54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종목 중엔 마이크로소프트(MS)가 0.30% 하락했고 애플과 테슬라는 각각 0.34%, 0.92% 내렸다. 엔비디아는 1.21% 하락했다. 반면 아마존과 알파벳은 각각 0.50%, 0.21% 상승했다.

3대 지수 모두 2월 하락 마감했다. 3개월 새 두 번째다. 한 달간 다우지수는 4.19% 하락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2.61%, 1.11% 내렸다.

▲다우지수 한 달 추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종가 3만2656.70. 출처 CNBC
▲다우지수 한 달 추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종가 3만2656.70. 출처 CNBC

1월만 해도 S&P500지수가 6% 이상 오르는 등 증시는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2월 들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을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는 공포 속에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추락했다.

이날도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3.912%, 30년물 금리는 3.922%에 마감했다. 10년물의 경우 한때 3.983%까지 올라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2년물 역시 4.801%까지 오르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0년물과 2년물은 이달에만 각각 50bp(1bp=0.01%포인트(p)), 70bp 이상 상승했다.

제프 킬버그 KKM파이낸셜 창립자는 CNBC방송에 “2월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한 연준의 뒷걸음질이 있었다”며 “투자자 대부분은 10년물 금리가 4%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은 진정되고 있다”면서도 “지난해 6월 9.1%(소비자물가지수)에서 빠르게 내리지 않고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연준은 2월 FOMC 의사록을 통해 “인플레이션율이 2%까지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다는 확신을 줄 때까지 제한적인 정책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일부 위원은 0.5%p 인상을 선호하거나 지지했다”고 밝혔다.

이후 공개된 1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6%, 전년 동월 대비 4.7%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둘 다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결과다. 특히 근원 PCE 물가지수는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척도라는 점에서 긴축이 길어질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우려를 심화했다.

인사이트인베스트의 가우탐 카나 미국 FX 공동 대표는 “높은 금리가 고착화하고 연준이 재정 환경을 빡빡하게 유지하는 데 집중함에 따라 주식시장은 연준이 되돌아올 때까지 더 오래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대표 안전자산인 금과 은은 1년여 만에 최악의 월간 성적을 기록했다. 금은 이달에만 5.58% 하락했고 은은 무려 11.6% 급락했다. 각각 2021년 6월, 2020년 9월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4,563,000
    • +3.99%
    • 이더리움
    • 4,441,000
    • +0.45%
    • 비트코인 캐시
    • 607,000
    • +1.76%
    • 리플
    • 816
    • +0.74%
    • 솔라나
    • 295,500
    • +3.76%
    • 에이다
    • 816
    • +0.87%
    • 이오스
    • 780
    • +5.83%
    • 트론
    • 231
    • +0.87%
    • 스텔라루멘
    • 153
    • +2%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500
    • +1.77%
    • 체인링크
    • 19,520
    • -2.98%
    • 샌드박스
    • 407
    • +2.5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