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이 확률형 아이템의 정보공개 법제회에 대해 "이번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깊이 환영한다"고 밝혔다.
위 학회장은 28일 "지난 10 여년간 확률형 아이템이라는 사행성의 늪에 빠져 허우적대온 한국 게임산업의 현실과 개혁의 필요성에 공감해 준 여야 의원들에게 감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6 년간 일부 게임업계의 집요한 로비에 휘둘리지 않고 일관되게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해 온 문체부 담당자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감사한다"고 전했다.
또 "‘트럭시위와 마차시위’라는 놀라운 의사표현 방식으로 게임산업의 사행화를 문제제기 해온 게이머들의 노력에도 감사한다"며 "이들의 문제제기가 없었다면 이번 법안 통과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위 학회장은 "이번 법안은 게임산업 매출에 타격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며 "불행하게도 이미 확률형 아이템에 중독돼 있는 고과금 유저의 존재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이번 법안이 게임사에게 확률을 정확하게 공개할 것을 강제할 것이고 소위 ‘시그널효과’를 통해 게임사가 확률형 아이템을 벗어난 BM을 선택할 수 있도록 강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위 학회장은 "그동안 집요하게 확률형 아이템 법안을 저지하려고 했던 일부 협회와 게임사는 문체부 시행령 수립 과정에서 확률형 아이템의 공개 범위를 제한하는 등 다양한방해공작을 펼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문체부가 다시 한번 이런 세력의 농간을 저지해야 하고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