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그룹, 머스크 ‘스페이스X’에 특수합금 공급 계약 논의

입력 2023-02-2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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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창원특수강 로고. (제공=세아그룹)
▲세아창원특수강 로고. (제공=세아그룹)

세아그룹이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 항공우주 기업 스페이스X와 특수합금 공급 계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세아그룹 내 방위산업용 특수강 부품 제조사인 세아창원특수강이 최근 스페이스X에 로켓ㆍ위성용 특수합금을 공급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세아그룹이 납품 계약에 성공할 경우 한국 기업 최초로 스페이스X와 거래하는 기업이 된다.

스페이스X는 머스크가 2002년 세운 우주탐사업체다. 우주로켓과 우주화물선, 위성인터넷 등을 개발하고 있다. 또 스페이스X는 최근 4만2000개 규모 인공위성을 발사해 전 세계에 위성 인터넷을 보급하는 스타링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업가치는 최근 1250억 달러(약 163조 원)로 평가받았다.

세아창원특수강은 세아그룹의 중간지주사 사에베스틸지주의 100% 자회사다. 방위산업용이나 항공ㆍ우주용 부품에 적용되는 특수강인 니켈ㆍ크롬ㆍ티타늄 합금과 고탄소강 등을 생산하고 있다. 국내에서 이러한 특수강을 생산하는 기업은 세아창원특수강이 유일하다.

스페이스X와 공급 계약과 관련해 세아그룹 측은 “관련 내용은 아무것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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