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재명 수사는 악의적 범죄행위…체포동의안 압도적 부결"

입력 2023-02-26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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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사무총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사무총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6일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수사를 '악의적 범죄행위'로 규정하고 27일 체포동의안을 "압도적으로 부결시키겠다"고 했다.

조정식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수사는 정적제거를 위한 악의적 범죄행위"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사무총장은 그 근거로 "검찰이 노리는 수사는 사건이 아닌 사람을 타킷으로 하는 명백한 표적수사"라며 "18개월 동안 언론에 보도된 것만 332회의 압수수색, 60여 명이 넘는 검사를 투입하고 수없이 많은 계좌를 털었을 텐데 영장에 뭐 하나 나온 게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로지 카더라라는 전언과 시정농단 같은 비법률적 표현으로 허술하기 짝이 없는 억지 주장만 하고 있다. 개발에 따른 수익 환수가 70%에 불과해서 배임이라는 것도 검찰의 억지"라며 "성남FC 사건이 중대한 범죄라는 근거로 '성남FC 광고와 후원으로 인해 축구를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의 스포츠 분야는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는 주장은 소설을 능가하기까지 한다. 범죄 혐의 증거가 없으니 제1 야당 대표로서 정치적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구속해야 한다는 궤변까지 늘어놓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내일 이 대표에 대한 윤석열 검사독재정권의 부당한 체포영장청구 동의안 표결이 있다"며 "민주당은 검사독재 정권의 야만과 사법 사냥에 대해 단호히 맞설 것이며 검찰의 정치 영장을 압도적으로 부결시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동시에 국민의힘 김기현 후보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ㆍ장모, 일명 '김ㆍ부ㆍ장 비리'의 진실을 밝히겠다며 맞공세를 놓기도 했다.

조 사무총장은 "무차별 수사, 압수수색, 영장청구가 난무하는 공안폭풍 속에서 오직 김부장 비리와 천공만 무풍지대"라며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핵심 가담 추가 정황 등 증거가 차고 넘치고 국민의 힘 전당대회에서 논란이 되는 '윤심(윤 대통령의 마음)' 김기현 후보의 땅 투기와 외압 의혹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건희ㆍ대장동 특검을 반드시 관철할 것"이라며 "김부장 비리의 실체를 반드시 밝혀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의안 표결 이후 국면 전환 카드에 대한 질문에는 "윤 정권의 총체적 비리와 국정농단 대해서 당이 집중적 대응할 생각"이라며 "울산과 경기도는 경청 투어를 아직 안 했는데 적절한 시점에 재개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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