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경기침체 장기화 속에서 창업생태계가 위축되지 않고, 스타트업의 성장세가 꺾이지 않도록 공덕·M+(마곡)·성수·창동 등 4개 서울창업허브를 중심으로 지원을 강화한다고 26일 밝혔다.
4대 창업허브에서는 △해외 도시와 창업 네트워크 구축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 확대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거점 확대 △온·오프라인 창업생태계 고도화 △로봇, 메타버스 등 미래산업 분야 유망스타트업 발굴·육성 등 5개 분야에 역량을 집중한다.
우선 시는 3월 일본 도쿄를 시작으로 미국, 캐나다 등 4개국 8개 도시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유망 스타트업 20개사를 선발해 해외 세일즈 지원에 나선다. 스타트업 해외 진출 및 국내 투자유치 지원을 위해 ‘창업하기 좋은 도시, 서울’ 알리기에도 나설 계획이다.
혁신적인 기술 및 제품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대·중견기업 간 기술협력을 위해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 기회를 산업 분야별로 확대한다. AI, 바이오, 환경, 뷰티 등 총 595개의 스타트업을 선발해 대·중견기업과 집중적인 매칭에 나선다.
시는 2019년 이후 추진된 개방형 혁신을 통해 지금까지 101곳의 기업이 원하는 수요에 맞춰 409개 스타트업을 매칭한 바 있다. 그 결과 기술제휴 225건, 투자유치 1378억 원, 961명 고용, 매출 1809억 원 등의 성과가 나타났다.
올 한해 성장 가능성 있는 창업기업 120곳을 선정해 해외 현지 비즈니스 모델 구체화 및 제품·서비스 실증 등 해외 진출도 지원한다. 이를 위해 베트남 호찌민, 인도 벵갈루루에 이어 우리 스타트업 진출 경쟁력이 큰 주요 국가에 해외창업거점을 2개 더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스타트업, 대·중견기업, 글로벌 협력 파트너 등 창업생태계 구성원 간 글로벌 네트워킹 및 협력체계 강화, 글로벌 기술 트렌드 공유 등에 38억 원을 투입한다. 온라인 창업플랫폼의 기능성을 강화하고, 투자유치 현장은 다양화해 투자자-창업기업 간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기술 및 투자, 비즈니스 컨설팅 등의 기업 전문 보육 기능을 가진 민간기업과 협력해 로봇, 메타버스 등 미래성장 분야 초기․성장 스타트업 133곳의 선발-육성-투자까지 원스톱 지원도 이어진다.
창업허브 4곳의 자세한 사업별 공모 신청 및 접수는 온라인 플랫폼 ‘스타트업 플러스’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코로나19 이후 경기 회복 시점에서 계속되는 고금리·고물가· 고환율 복합 위기 등으로 초기창업 기업의 생존이 위협받는 상황”이라며 “시 창업허브 4곳을 중심으로 인공지능, 바이오 등 유망 신산업 스타트업 성장과 해외진출 지원에 집중해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유니콘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