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해빙기를 맞아 원전 설비와 LNG 생산기지 등의 안전관리 점검에 나섰다.
24일 박 차관은 원자력 발전의 30%를 차지하는 한울 원전을 방문했다. 해빙기 취약시설과 안전점검 현황, 산불 등 재난재해에 관한 위기 대응을 점검하기 위해 계획됐다.
박 차관은 "추위가 풀리고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지난해 3월처럼 국가 중요 에너지 시설인 한울 원전의 산불 등 위기에 대한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 지속하고 있다"며 "해빙기 원전 설비에 관한 안전 관리와 함께 산불 등 외부 위협을 예방하고 대응 관리를 위해 비상 대응태세를 유지하자"고 당부했다.
또 "신한울 2호기 등 현재 건설 진행 중인 원전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건설 현장의 안전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부연했다.
박범수 한수원 한울 본부 본부장은 "전체 원전 상태를 감시하는 원전 종합상황실에 자체 산불감시 시스템을 구축하고 산림청 산불 관제 시스템과 공유해 즉각적인 산불 대응 체계를 마련했다"며 "산불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산불 발생 시 확산 방지를 통해 전력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삼척 LNG 생산기지도 방문해 해빙기 지반 침하와 연약화 등에 따른 취약시설 사전 점검을 통해 천연가스의 안정적인 공급이 이뤄지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삼척 LNG 생산기지는 2014년 상업운전 개시 후 국내 천연가스 공급의 9.8%를 담당하고 있다. 박 차관은 "대형 산불, 가스 누출 사고 등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현장에서 초동 대처가 중요하다"며 "긴급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이뤄지게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