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겨울철 에너지 효율 점검에 나섰다. 아울러 냉난방 시설에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하겠다며 다음 달부턴 에어컨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24일 이 장관은 서울 서대문구 사회복지시설 로뎀나무를 방문해 겨울철 추위와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 등 어려운 상황에 따른 현장 점검을 진행했다.
로뎀나무는 지난해 저소득층 에너지효율 개선사업으로 단열, 창호, 시공, 고효율 보일러 교체 등을 지원받았다. 이 장관은 에너지 절감 현황과 냉난방 시설 관련 불편함 등을 점검했다.
로뎀나무에 따르면 저소득층 에너지효율 개선사업으로 로뎀나무의 에너지사용량은 지난해 12월 기준, 2021년 12월보다 28.1% 줄었다. 로뎀나무 관계자는 "사회복지시설의 에너지 사용환경 개선 지원을 통해 겨울철 난방에 문제가 없도록 정부가 지속해서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이 장관은 "사회취약계층이 겨울철 난방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취약계층의 에너지 이용환경 개선을 위한 저소득층 에너지효율 개선사업 지원 규모를 지속해서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중, 장기적인 관점에선 에너지효율 개선을 통해 에너지 저소비 구조를 정착하는 게 중요하다"며 동석한 에너지재단을 향해 사업 홍보와 대상자 선정 등 전 과정을 세심하게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여름철 지원도 약속했다. 산업부는 에너지효율 개선사업으로 다음 달 2일부터 4월 14일까지 전국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에어컨 지원사업 신청을 받는다. 돌아오는 겨울철 난방비 지원은 4월 10일부터 신청할 수 있다. 지원대상은 에어컨 지원사업이 1만4000가구, 난방 지원사업이 3만1000가구다. 지원대상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상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