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학년도 대학입시 추가모집에서 서울권과 지방의 온도 차이가 극명하게 나타났다.
23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지난 22일 추가모집을 종료한 서울 중앙대 심리학과는 정원 1명 모집에 468명이 지원했다.
서울과학기술대 행정학과, 경영학과도 수시와 정시모집에서 채우지 못한 정원 각 1명을 모집했는데 각각 307명이 지원했다. 중앙대 영어영문학과도 1명 모집에 283명이 원서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계열에서는 중앙대 수학과가 1명 모집에 248명이 지원해 24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서울과기대 안경광학과가 1명 모집에 221명 지원, 중앙대 소프트웨어학과가 1명 모집에 195명 지원했다.
추가모집 최종 마감 결과 학교별 경쟁률은 중앙대가 193.8대 1, 동국대 108.7대 1, 서울과기대 87.3대 1, 아주대 136.1대 1이었다.
반면, 지방권 소재 대학은 당일 지원, 당일 합격자 발표로 사실상 선착순 모집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 모집 정원과 지원 인원이 매일 변하고 있어 경쟁률 집계도 어려운 상황이다.
추가 모집은 오는 28일까지 진행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대부분 서울 주요 대학은 오는 24일을 끝으로 마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지방 외곽에 위치한 국립대는 3대 1로 사실상 정원 미달 수준의 경쟁률을 보인 곳도 있다"며 "추가모집은 지원횟수에 상관없기 때문에 3대 1은 사실상 정원을 채우기 힘들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