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최근 국제 LPG 가격이 상승하자 가격 점검에 나선다. 산업부는 국내 LPG 가격 안정화와 난방비 지원 대책에 관해 업계에 협조를 요청했고, 업계 역시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23일 오후 유법민 산업부 자원정책국장은 서울 단암빌딩에서 SK가스, E1 등 수입사, 정유4사, 한국LPG산업협회, 한국LP가스판매협회중앙회 등과 겨울철 LPG 가격 점검 회의를 진행한다.
이날 회의는 최근 국제 LPG 가격 상승에 따른 국내 LPG 수급과 가격 동향 점검을 위해서 마련됐다. LPG 국제가격은 그간 계속 하락하면서 지난해 5월부터 올해 2월까지 LPG 수입사가 국내 LPG 도매가격을 동결 또는 인하했다. 하지만 최근 겨울철 이상 한파로 수요가 확대하는 등 3월 국내 도매가격에 반영하는 이번 달 국제 LPG 가격이 약 34% 오른 상태다.
LPG 수입사로선 가격 인상요인이 발생하자 산업부는 선제적으로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LPG가 도시가스 소외지역 약 340만 세대 가정용 연료와 200만 대가량의 LPG 자동차 연료로 사용 중이기에 발 빠른 대처가 필요한 사태다.
유법민 국장은 "겨울철 LPG 난방수요 증가로 LPG 소비자들의 난방비 부담이 커졌는데 최근 2월 국제 LPG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들 우려가 더욱 커졌다"며 "국내 LPG 수급과 가격 안정화를 위해 업계에서도 적극적으로 노력해달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15일 제13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LPG 사용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 대해 59만2000원 상당의 지원 확대를 밝혔다. 업계에서 지원 대상자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유법민 국장은 "조속한 시일 내에 에너지 취약계층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추가 대책으로 지원받는 LPG 수급 대상자가 신속하고 편리하게 지원받도록 모든 LPG 업계가 다 같이 협심해 적극적으로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업계 역시 이 같은 제안에 화답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겨울철 난방비 정부 지원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방법을 찾고 있다. 정부와 지속해서 협력해나가겠다"며 "국민 고통 분담 차원에서 LPG 가격 안정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