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일제히 하락…미국 국채 금리 상승에 일본 1개월 신저가

입력 2023-02-2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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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뉴욕증시 2%대 급락하자 하락
중국, 서방 갈등 심화에 3거래일 만에 반락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추이. 22일 종가 2만7104.32. 출처 마켓워치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추이. 22일 종가 2만7104.32.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는 22일 일제히 하락했다. 일본증시는 미국 국채 금리 상승에 성장주를 중심으로 하락했고 중국증시는 러시아를 놓고 서방과의 긴장 관계가 심화하자 내렸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8.78포인트(1.34%) 하락한 2만7104.32에, 토픽스지수는 22.21포인트(1.11%) 하락한 1975.25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5.38포인트(0.47%) 하락한 3291.15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01.24포인트(0.49%) 내린 2만428.25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144.23포인트(0.93%) 하락한 1만5418.77을 기록했다.

오후 4시 46분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9.03포인트(0.27%) 하락한 3297.83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694.40포인트(1.14%) 하락한 5만9978.73에 거래되고 있다.

닛케이225지수는 지난달 23일 이후 약 1개월 만에 신저가를 기록했다. 하락 폭은 장중 한때 400포인트를 넘기도 했다. 전날 미국 장기 국채 금리 상승에 뉴욕증시가 부진한 영향을 이어받아 성장주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설명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3.95%에 마감해 지난해 11월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소식에 뉴욕증시 3대 지수는 2%대 급락했다.

엔화 가치가 소폭 반등하면서 자동차 등 일부 수출 종목이 주춤하기도 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날 134.98엔에서 134.77엔으로 하락했다.

주요 종목 중엔 패스트리테일링이 1.83% 하락했고 도쿄일렉트론과 미쓰비시UFJ파이낸셜은 각각 1.70%, 0.81% 내렸다. 반면 일본우선과 상선미쓰이는 각각 2.77%, 1.30% 상승했고 일본제철은 0.75% 올랐다.

상하이종합지수는 3거래일 만에 반락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러시아를 놓고 중국과 서방의 갈등이 심해지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도 커졌다.

러시아는 미국과의 핵무기 감축 협정을 중단하기로 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국정 연설에서 “미국과 맺은 뉴스타트(New START) 핵무기 감축 협정에 대한 러시아의 참여를 중단한다”며 “우크라이나에 서방의 장거리 군사 무기가 더 많이 유입될수록 우린 국경으로부터 이 위협을 더 밀어붙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닛케이는 최근 지수가 랠리를 기록한 탓에 일부 이익확정 매도도 있었다고 짚었다. 전날 주가는 지난해 7월 중순 이후 가장 높았다.

상하이거래소 신흥 기술기업 50개로 구성된 커촹반 지수는 0.6% 하락했고 선전거래소 창예반 지수는 0.72%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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