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지가 언젠데…” 박규리, 속상한 심경 토로

입력 2023-02-2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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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 멤버 박규리가 전 연인으로 코인 사기 혐의와 관련해 참고인 조사를 받은 이후 속상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박규리는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헤어진 지가 언젠데 모두가 지겹다, 언제쯤 벗어날 수 있을까”라는 글과 포털사이트 기사들을 캡처한 이미지를 게재했다. 이미지에는 전 연인과 언급된 기사 제목이 담겨 있다.

이후 박규리는 장문의 게시물도 올렸다. 그는 “하루에도 몇 번씩 글을 썼다가 지웠다가, 머릿속에 온갖 문장이 떠올랐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다가 어제오늘 기사 타이틀들을 보고 폭포수같이 터져 나와서 쓰는 글”이라고 남겼다.

이어 박규리는 “할말하않(할 말은 많지만 하지 않는다는 뜻)이라고, 주변 사람들은 참다 보면 어느샌가 상황이 나아질 거라고 위로를 해줬다. 나도 그렇게 생각했었다. 설마 뭐가 더 있겠느냐고”라며 “그런 나를 비웃듯이 새해가 돌아올 때마다 빅X이 날아오고 그때마다 기삿거리로 내가 ‘그’ 대신 타이틀에 오르내리고 방패막이가 되어줬다”고 토로했다.

박규리는 “직업상의 이유로 입을 다물고 모든 걸 감내하고 있다”며 “조금 숨 쉬면서 열심히 살아보려고 하면 뭐가 나와서 또 엮여서 끄집어 내려가고, 간신히 회복되어서 또 열심히 무언가를 해보려고 하면 또 엮여서 터지니 이제는 삶에 있어서 뭘 시도하기 두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잘못한 게 있다면 관계를 더욱 더 일찍 정리하지 못한 게 가장 큰 잘못”이라고 했다.

박규리는 “나는 지금 훨씬 이전부터 정해진 일정이었던 일본 팬 미팅에 가고 있다”며 “공식 입장에서 밝혔듯이 나는 얽힌 바가 없으니, 사람을 어딜 도망가는 것처럼 매도하지 마시고 모두 밝혀진 사실에 따라서 글을 썼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솔직히 아무것도 하기 싫고, 아무 의욕도 없는 요즘”이라며 “이 상황에서 실질적인 잘못을 했을 누군가는 뒤에서 잘 살아가고 있을 텐데 이 모든 것들도 너무 억울하고 가슴이 답답하다, 숨을 쉬고 싶다”고 털어놨다.

한편 박규리의 전 남자친구는 미술품 연계 P 코인을 이용해 사기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남자 친구 회사에서 큐레이터를 맡았던 박규리 역시 참고인으로 조사를 받았다.

이에 박규리 측은 “수사기관에 참고인으로 소환된 사실은 있으나 관련 사업과는 관계가 없다”며 “참고인 진술 과정에서 코인사업과 관련해 불법행위에 가담하지 않았고 어떠한 부당한 이득도 취득하지 않았음을 명확히 소명했다. 해당 사업과 어떠한 관련도 없지만, 관련 수사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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