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미국 경기가 견조하지만, 연체율이 높아지고 있어 경기에 대한 우려는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이는 외국인 수급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전반적인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각종 글로벌 각국의 해법 차이 등으로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도 부담이다. 그렇지만 미-중 고위 관계자의 회담, 중-대만 우려 완화 등 중국을 둘러싼 리스크가 일부 완화된 점은 긍정적이다.
이를 감안해 한국 증시는 0.3% 내외 하락 출발 후 철광석 급등과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관련 종목군 중심으로 강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상승폭이 컸던 종목 중심으로 매물 출회가 예상되는 종목 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한지영·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 전일 국내 증시는 미국 인플레이션 서프라이즈 여진 속 주중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둔 경계심리 등으로 대형주 중심의 약세압력이 출현했으나, HLB 발 호재에 따른 바이오 업종 강세 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이날에는 전일 급등세를 보였던 바이오, 게임주를 중심으로 한 차익실현 물량 출회로 하락 출발하겠으나, 장중에는 2월 한국의 수출 결과, 중국 증시 및 미 선물시장 움직임에 영향을 받으면서 레인지 장세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업종 및 테마 관점에서는 바이든의 우크라이나 방문 이후 러시아와의 갈등 재고조 우려, 중국 리오프닝 기대 재점화, 국제 유가 상승 등을 고려 시 방산‧기계‧철강‧정유 등 소재와 산업재 관련주들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