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판교 본사 전경. (사진제공=SK케미칼)
SK케미칼은 과학 기반 탄소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에 가입했다고 20일 밝혔다. 국내 화학기업으로서는 네 번째, 혁신형 제약 기업으로서는 첫 번째 사례다.
SBTi는 2015년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세계자원연구소(WRI), 세계자연기금(WWF) 등이 공동 설립한 글로벌 연합기구다. 기업들의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가이드를 지원하고 목표를 검증 및 승인한다.
SBTi에 가입하면 2년 이내에 온실가스 배출 감축 목표를 세우고 공개해야 한다. SK케미칼은 과학적 근거에 기반을 둔 구체적인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이행 계획을 수립해 상반기 내에 SBTi에 제출할 예정이다.
SK케미칼은 지난해 첫 기후변화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TCFD)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를 통해 액화천연가스(LNG), 수소와 같은 친환경 연료 및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해 2040년에 사업장에서 직·간접적으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100%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안재현 SK케미칼 사장은 “공신력 있는 이니셔티브인 SBTi 검증을 통해 넷제로 이행 속도를 높여 국내 기후 변화 대응 모범 사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