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기성용(34)이 옛 동료 크리스티안 아츠의 사망을 애도했다.
18일 기성용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친구 크리스티안이 튀르키예 지진 참사로 이 땅을 떠났다”라며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라고 애도했다.
앞서 이날 ESPN 등 외신은 “잔해 속에서 아츠가 숨진 채 발견됐다”라며 아츠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아츠는 자신의 거주지인 하타이주(州) 안타키아의 고급 아파트 단지 ‘르네상스 레지던스’에서 발견됐다.
아츠의 실종 소식은 지난 6일 튀르키예·시리아에 진도 7.8이 강타하면서 전해졌다. 이튿날 빌딩 잔해에서 아츠가 구조되어 병원으로 이송됐다는 소식도 전해졌으나 이내 오보로 확인됐다. 아츠는 지진 발생 12일 만인 이날 주검으로 발견 돼 안타까움을 안겼다.
비보를 접한 기성용은 “뉴캐슬에서 함께했던 시절 크리스티안은 언제나 성실했고 제게 늘 따뜻했던 참 좋은 친구였다”라며 “지난달 마지막으로 연락한 것이 마지막이 될 줄은 몰랐는데 정말 마음이 아프다”라고 참담함을 전했다.
이어 “그가 하나님 품에 평안히 잠들길. 남겨진 가족들의 슬픔에 큰 위로가 있기를 기도한다”라며 “사랑한다 친구야. 넌 정말 멋진 축구선수였어”라고 애도했다.
아츠는 가나 출신으로 2011년 FC포르투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뒤 2013년 첼시로 이적하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에버튼, 말라가 등에서 임대로 뛰다가 2016년부터 2021년까지 뉴캐슬에서 활약했고, 사우디아라비아 알라에드를 거쳐 지난해 하타이스포르로 팀을 옳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