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김기현 땅투기? 시기·방법론적으로 개연성 떨어져"

입력 2023-02-17 13:3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연합뉴스)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는 17일 3·8 전당대회 당권주자인 김기현 후보를 둘러싼 'KTX 울산 역세권' 부동산 시세차익 의혹과 관련해 "정치 권력을 이용한 투기라고 보기에는 시기적으로나 방법론적으로 개연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재작년에 국회의원들의 부동산 보유 관련해서 권익위에서 전수조사했을 때도 이 문제를 상대 당에서 제기해서 저도 나름 살펴봤다"며 이같이 적었다. 황교안·안철수 후보가 김 후보에 대한 의혹 공세에 나섰는데, 이 전 대표는 다소 거리를 두는 모습이다.

이 전 대표는 "사실 토지의 구매 시기인 1998년은 김기현 후보의 정계 입문 시기인 2004년(17대 국회의원 당선)과는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정치나 행정을 통해 수익을 내겠다는 의도로 구매했다고 보기는 근거가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또한 KTX울산역의 개설은 2010년에 이루어지고 정치권에서의 공론화 또한 김기현 후보가 땅을 구매한 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다음인 2003년경 이루어졌다"며 "그 연결도로의 개설을 예측하고 땅을 구매했다고 확정적으로 볼 수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면서 매번 정치적 행보를 할 때마다 주가 관리하러 나왔다는 지적을 받는 안철수 후보의 억울함 정도가 김기현 후보의 억울함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전 대표는 "김기현 후보가 공언한 대로 95% 싸게 저에게 그 땅을 파실 의향이 있다면 제가 빚을 내서라도 구매하고 싶다"며 "지금 정치가 문제가 아니다. 95% 할인 구매 찬스다. 공시지가에서 95% 깎아달라"고 했다.

김 후보가 지난 15일 당 대표 후보들의 첫 TV 토론회에서 황 후보가 제기한 '시세차익 의혹'을 부인하며 '95% 할인해줄 테니 가져가라'고 말한 바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어둠의 코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으로 향하는 매직넘버는? [해시태그]
  • 경영권 분쟁에 신난 투자자들…언제까지 웃을 수 있을까
  • Z세대의 말하기 문화, 사회적 유산일까 문제일까②[Z탐사대]
  • “AI·카메라 컨트롤 기능 기대감”…아이폰16 출시 첫날 ‘북적’ [르포]
  • 바닥 아래 바닥도 뚫렸다…추락하는 中펀드
  • '로또보다 더 로또' 강남 분상제 아파트 잡아라…청약 경쟁 '치열'
  • '전참시' 허미미, 독립운동가 허석 의사 후손…"한국 오기 전까지 몰라"
  • 오늘의 상승종목

  • 09.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262,000
    • +0.14%
    • 이더리움
    • 3,475,000
    • +1.94%
    • 비트코인 캐시
    • 460,000
    • +3.49%
    • 리플
    • 803
    • +3.08%
    • 솔라나
    • 197,500
    • +1.39%
    • 에이다
    • 477
    • +1.27%
    • 이오스
    • 694
    • +0.58%
    • 트론
    • 204
    • +0%
    • 스텔라루멘
    • 130
    • +0.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550
    • +1.94%
    • 체인링크
    • 15,270
    • +0.93%
    • 샌드박스
    • 380
    • +4.6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