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생일 ‘광명성절’ 경축 분위기…업적 과시

입력 2023-02-17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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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인 광명성절(2월 16일)을 맞아 이를 성대히 기념했다. 북한에서는 김정일을 ‘광명성(光明星)’ 또는 ‘백두광명성’으로 지칭하며, 그의 생일을 광명성절로 기념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의 성스러운 애국 업적은 부흥 강국 건설사와 더불어 영원불멸할 것이다’ 제하 사설로 김정일 찬양 분위기를 한껏 조성했다.

신문은 “위대한 장군님(김 위원장)께서 위대한 수령님(김일성 주석)의 자주, 자립, 자위의 사상과 노선을 국가 건설의 불변의 지침, 근본 방향으로 내세우시고 독창적인 사상이론들로 심화 발전시켜 우리 조국은 주체사상의 조국으로 더욱 빛을 뿌리게 됐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신문은 ‘광명성절 81주년 기념’ 우표 발행 소식과 ‘여맹 일꾼들과 여맹원들의 경축모임 개최’ 소식도 게재했다.

북한은 광명성절 81주년을 맞아 내부적으로 각종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14일 인민문화궁전과 중앙노동자회관에서 웅변모임이, 12~14일 평양면옥에서 요리기술경연이 개최됐다. 아울러 농업근로자들과 농근맹원들의 경축모임, 성·중앙기관 예술소조종합공연, 사진전람회 등도 열렸다.

하지만 이번 행사는 지난해 80주년을 대대적으로 기념하던 것보다는 비교적 차분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차분한 분위기가 유지되는 이유는 8일 조선인민군 창건(건군절) 75주년을 맞아 열병식 등 대대적인 기념행사를 진행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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