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전 총괄 프로듀서가 자신을 비판한 처조카 이성수 SM엔터테인먼트 대표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16일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는 “(이성수 대표는) 상처한 아내의 조카로서 네 살 때부터 보아왔다”라며 “마음이 아프다”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이성수 대표는 성명을 통해 이 전 총괄의 역외 탈세 의혹을 비롯해 지난해부터 이 전 총괄이 강조하고 있는 ‘나무 심기’가 부동산 사업권과 관련한 욕망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전 총괄은 “(이성수 대표는)아홉살에 에스엠에 들어와 팬관리 업무로 시작해 나와 함께 했다”라며 “아버님이 목사인 가정에서 자란 착한 조카다. 마음이 아프다”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한편 현재 SM과 이 전 총괄은 경영권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이성수, 탁영준 SM 공동대표는 지난 3일 이 전 총괄 독점 프로듀싱 체계에서 벗어나 ‘SM 3.0 시대’를 열겠다고 공표했고, 신주 발행 및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카카오가 SM 지분 9.05%를 확보하도록하며 2대 주주에 오를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반발한 이 전 총괄은 SM에 대해 신주·전환사채 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경쟁사인 하이브에 자신의 지분 14.8%(약 4228억원)를 넘기며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하이브는 SM의 새 이사진으로 이재상 하이브 아메리카 대표 등 7명을 추천하는 등 본격적 행보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