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6일 한센인 등을 위해 42년간 봉사하며 헌신한 유의배 신부 등 19명에게 국민추천포상을 수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상자 19명과 가족 등 30여명을 초청해 제12기 국민추천포상 수여식을 했다.
2011년 시작된 국민추천포상은 국민추천포상은 나눔, 봉사 실천하는 이웃을 국민이 직접 추천하면 정부포상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정부가 포상하는 제도로 ‘국민이 뽑는 유일한 포상’이다.
올해는 620건을 추천받아 서류 및 현지조사와 위원회 심사를 진행하고 대국민 온라인투표 결과를 반영해 총 17점, 19명의 수상자(부부 공동수상 2쌍)를 선정했다. 국민훈장 4점, 국민포장 1점, 대통령표창 6점, 국무총리표창 6점이다.
42년간 한센인과 중증장애인들을 보살펴온 스페인 국적의 유의배 신부, 700여억원의 자산을 무상출연해 10년간 장학생을 선발·후원한 손재한 명예이사장에게 국민훈장 모란장이 수여됐다.
시장에서 포목점과 여관을 운영하면서 모은 전 재산 5억 원을 충남대학교 발전기금재단에 기부한 고(故) 성옥심씨에게는 국민포장이 수여됐다.
430여회의 무료 심장수술과 노숙인 자활 등에 앞장선 박국양·조태례 부부 등에게 대통령표창이, 17년간 독거노인 반찬 배달과 노인 목욕 봉사를 하고 10년 이상 사회복지모금회에 월급의 일부분을 기부해온 신웅선·안연숙 부부 등에게는 국무총리표창이 수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