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잠발 간바타르 몽골 광업중공업부 장관과 희소금속 공급망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정부가 베트남, 서호주에 이어 몽골과도 희토류 등 희소금속 공급망 협력을 약속했다. 양국은 위원회를 신설해 공동탐사와 개발 등 구체적인 공급망 협력에 나설 계획이다.
15일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잠발 간바타르 몽골 광업중공업부 장관과 희소금속 공급망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에 따라 양국은 두 장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희소금속협력위원회를 신설하고 연 1회 정례회의를 개최한다. 희소금속 공동탐사와 개발, 기술협력, 정보교환, 인적교류 등을 통해 공급망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정부는 최근 서호주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과 공급망 협력을 이어가는 중이다. 여기에 몽골까지 더해지면서 국제 공급망 다변화 과정에서 큰 힘이 생길 전망이다. 미·중 패권 경쟁 속에서 중국에만 의존한 핵심광물 수입을 다변화하고,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몽골은 몰리브덴 생산량 세계 9위로 주석과 니켈 등 여러 희소금속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첨단산업의 비타민으로 불리는 희토류가 다량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기술이 부족해 한국의 탐사와 개발이 도움될 수 있을 전망이다.
산업부는 "이번 서명한 MOU와 연내 신설할 희소금속 협력위원회를 기반으로 양국 정부와 기업 간 협력을 더 진전시키고 한국의 안정적인 희소금속 수급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