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리 전 유엔 미 대사, 트럼프 맞서 대선후보 출마 선언

입력 2023-02-15 10:3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최종 대선 후보 되면 공화당 최초 여성 후보
고령 바이든·트럼프 겨냥 “차세대 리더십” 강조

▲니키 헤일리(왼쪽)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2018년 10월 9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니키 헤일리(왼쪽)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2018년 10월 9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니키 헤일리(51)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14일(현지시간) 2024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헤일리 전 대사는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동영상에서 "워싱턴의 시스템은 계속해서 우리를 실망시켰다"면서 "이제 새로운 세대의 리더십이 필요한 때"라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어 "어떤 사람들은 미국에서 취약점을 보고 사회주의 좌파는 역사를 다시 쓸 기회를 노린다"면서 "중국과 러시아는 진격하고 있고, 그들은 모두 발길질하면서 우리를 괴롭힐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괴롭힘 당하는 것을 참지 않는다"면서 "당신이 맞서서 발차기할 때 (하이)힐을 신고 있으면 그들을 더 아프게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거듭 '차세대 리더십'을 강조했다. 이는 올해 80세인 조 바이든 대통령과 76세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헤일리 전 대사는 이튿날인 15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州)에서 지지자들 앞에서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헤일리 전 대사는 지난해 11월 재선 도전을 공식화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이어 공화당에서 두 번째로 대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헤일리 전 대사가 최종 공화당 대선 후보가 될 경우 여성 최초 공화당 대선 후보가 된다.

헤일리 전 대사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하원의원을 거쳐 2010년 인도계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사우스캐롤라이나주지사에 당선됐다. 2016년 대선 당시 당초 지지하지 않는다고 공언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종 공화당 대선 후보에 오르자 입장을 바꿔 지지에 나섰다.

WSJ은 헤일리가 대권 도전을 선언하면서 그를 유엔 미 대사에 등용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과 복잡한 관계가 더 확장됐다고 분석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헤일리 전 대사가 2021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출마한다면 자신은 대권에 도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번 출마 선언은 이를 번복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화당 내부에서는 조기 대선 후보 출마를 놓고 신중론이 큰 상황이다. 일찍 출마 선언을 하게 되면 내부 경쟁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 공세의 표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트럼프로서는 공화당 내 후보가 많아져 후보 경선에서 지지율이 분산된다면 나쁠 게 없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4,994,000
    • +4.24%
    • 이더리움
    • 4,473,000
    • +0.77%
    • 비트코인 캐시
    • 610,500
    • +2.86%
    • 리플
    • 822
    • +1.36%
    • 솔라나
    • 302,900
    • +6.47%
    • 에이다
    • 827
    • +0.73%
    • 이오스
    • 783
    • +4.82%
    • 트론
    • 230
    • +0%
    • 스텔라루멘
    • 154
    • +1.99%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900
    • +1.82%
    • 체인링크
    • 19,680
    • -2.19%
    • 샌드박스
    • 409
    • +3.0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