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약품은 한국얀센의 항전간제(항경련제) ‘토파맥스’(성분명 토피라메이트)의 국내 독점 판매 및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현대약품은 토파맥스정 및 토파맥스 스프링클 캡슐의 국내 유통 및 영업· 마케팅을 담당한다.
토파맥스는 1996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아 25년 이상 뇌전증 환자 치료에 처방되어 온 2세대 뇌전증 치료제이다. 2005년 편두통 예방 적응증 추가 이후 편두통 예방을 위한 1차 약제로도 권고된다.
뇌전증은 뇌 신경 세포의 일시적이고 불규칙한 이상 흥분 현상에 의해 의식 소실, 발작 등과 같은 증상이 만성적,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질환이다. 항경련제는 이런 뇌세포의 과도한 흥분을 억제하고 미약한 억제력을 강화해 발작을 저지하는 작용을 한다. 2세대 약물은 1세대에 비해 부작용이 적으며 약물 상호 작용도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약품은 CNS(정신신경계) 영역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영업·마케팅 활동뿐 아니라 치매 치료제인 타미린 서방정 및 치매 복합제 개발 등 연구 개발 활동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이상준 현대약품 대표는 “이번 독점 판매 및 유통 체결을 통해 더 많은 뇌전증 환자들이 토파맥스의 치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토파맥스를 제품군에 포함함으로써 CNS 질환 시장에서의 입지 또한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