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중국 1월 중장기 대출 급증세가 상반기 경기와 증시의 상승세를 지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13일 김경환 하나증권 연구원은 “10일 저녁 발표된 중국 1월 대출·통화량·사회융자총액이 모두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며 “이미 예견된 서프라이즈라는 의견도 있지만, 내용 면에서 ‘중장기 대출’과 같은 선행지표 반등은 단기적인 시각이 아니라 상반기 투자 전략을 관통하는 이슈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2023년 전망 첫 번째 지표로 경기와 밸류에이션을 지지하는 ‘중장기 대출’을 제시했다. 2022년 중국 모멘텀 소실과 부양책 효과 축소는 대표적으로 유동성 확장과 중장기 대출 간극이 보여줬고, 동시에 내수 침체 및 가계·부동산·민영기업의 관망(장기금리 급락)을 시사했다”며 “1월 중장기 대출은 기업을 중심으로 서프라이즈를 기록했고,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정책과 공급 측면에서 1분기 중장기 대출이 확장을 이어갈 것으로 판단한다. ‘중장기 대출’이 경기와 주가에 복합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며 “1분기 ‘중장기 대출’ 확장이 유지된다면 대외 악재(미국 금리, 미·중관계)로 인한 조정은 중화권 증시 및 관련 자산군의 비중확대 기회라는 시각유지 한다”며 “2분기부터는 가계대출(모기지, 신용)과 민영기업 자금 수요의 자생적인 회복이 확인돼야 한다. 10년내 최저인 가계 레버리지와 역대 최고인 예금 증가율이 고비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리오프닝과 함께 동시다발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