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과일 공급 사업을 겨울방학 기간인 올해 2월까지 확대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5월부터 시작된 '얘들아 과일먹자' 사업은 취약계층 아동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위해 지역아동센터 중심으로 월 1회 영양교육, 주 2회 과일을 제공하는 선도적인 민‧관협력 사업이다.
제철 과일과 영양교육을 지원받은 아동 7000명을 조사한 결과, 영양표시 인지율은 지난해 51.5%에서 올해 70.2%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 섭취율도 지난해 22.5%에서 27.6%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지난해 5월부터 240개 지역아동센터의 아동 7000명에게 과일 공급과 영양교육을 지원해왔다. 특히 코로나19로 센터가 운영하지 않을 때도 센터에 준비해놓은 과일을 아이들이 가정으로 가지고 가서 먹을 수 있도록 도왔다.
학부모와 아동센터 담당자들의 만족도도 높아졌다. 학부모의 94%, 아동기관 담당자 98%가 '얘들아 과일 먹자 사업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답했다.
시는 조사 결과를 정책에 반영하고 겨울방학 동안 지역아동센터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을 위해 지난해 12월까지였던 과일 공급 기간을 올해 2월까지 연장해 지원한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얘들아 과일 먹자 사업으로 우리 아이들이 제철 과일을 간식으로 먹는 식습관이 길러져 평생 건강에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는 아동의 영양관리에서도 ‘약자와의 동행’을 강화해 모든 아이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