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차기 BOJ 총재에 아마미야 부총재 타진...엔화 가치 급락

입력 2023-02-06 08:2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아마미야 부총재, 완화정책에 깊이 관여해와
엔화 가치, 1개월래 최저치

▲아마미야 마사요시 일본은행(BOJ) 부총재가 2019년 7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6일 정부는 차기 BOJ 총재에 아마미야 부총재를 타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도쿄/로이터연합뉴스
▲아마미야 마사요시 일본은행(BOJ) 부총재가 2019년 7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6일 정부는 차기 BOJ 총재에 아마미야 부총재를 타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도쿄/로이터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구로다 하루히코(78) 일본은행(BOJ) 총재 후임으로 아마미야 마사요시(67) BOJ 부총재를 임명하는 방안을 타진하고 있다고 6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이날 보도에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개장 직후 1% 하락했다.

보도에 따르면 다수의 정부·여당 고위 인사가 아마미야 부총재를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의 후임으로 올리는 인사를 타진했으며 정부는 차기 부총재직을 포함한 BOJ 인사안의 최종 조정에 들어가 여당 등과 협의를 서두르고 있다. 구로다 총재는 4월 8일 임기가 끝난다.

닛케이는 “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 금융정책의 정상화를 추진하는 것이 차기 BOJ 총재의 역할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아마미야 부총재는 2013년 취임한 구로다 총재 체제에서 기획 담당 이사와 부총재를 역임했으며 2001년부터 금융완화 정책에 깊이 관여한 인물이다.

이 때문에 아마미야 부총재가 차기 BOJ 수장이 될 경우 일본이 곧바로 통화 완화정책 수정에 나서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엔화 가치가 하락했다.

노디아뱅크의 데인 세코프 선임 전략가는 “해당 뉴스가 확실해 아마미야가 BOJ 수장에 오르게 된다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BOJ가 곧바로 통화 완화정책을 포기할 것이라는 관측을 재조정해야 할 것”이라면서 “일부는 정부가 더 매파적인 진영의 인물을 선택하기를 희망했었다”고 말했다.

그간 투자자들은 BOJ가 완화 정책에서 얼마나 빨리 탈피할 것인지를 가늠하기 위해 다양한 BOJ 차기 총재 후보군을 모니터링해왔다.

이날 달러 대비 일본 엔화 가치는 호주 외환시장에서 1% 넘게 하락해 132.50달러를 기록해 지난달 12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미 엔화 가치는 3일 미국 고용지표 강세에 달러가 강세를 보이자 2% 가까이 떨어졌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4,158,000
    • +3.73%
    • 이더리움
    • 4,418,000
    • -0.14%
    • 비트코인 캐시
    • 603,000
    • +1.52%
    • 리플
    • 815
    • +0.49%
    • 솔라나
    • 293,600
    • +3.16%
    • 에이다
    • 814
    • +1.62%
    • 이오스
    • 779
    • +6.13%
    • 트론
    • 230
    • +0%
    • 스텔라루멘
    • 153
    • +2%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300
    • +1.71%
    • 체인링크
    • 19,410
    • -3.29%
    • 샌드박스
    • 404
    • +1.7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