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1월 비농업 고용지표는 통계 수정작업으로 인한 노이즈 효과를 감안하더라도 노동력 수급이 여전히 타이트하다는 점을 시사했다"며 "지표 발표 후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최종금리가 5.1%를 상회해야 하며 더 높은 수준으로 인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발언했다"고 전했다.
민 연구원은 "여기에 주요 기술주 실적 부진으로 인한 글로벌 위험선호 부진이 더해지면서 역내외 롱심리를 자극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또 수입 결제, 해외투자 자금 집행 등 실수요 매수 물량도 환율 상승에 일조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중공업 물량을 비롯한 상단 대기물량, 글로벌 리스크 오프에도 원화 위험자산에 대한 견고한 외국인 자금 투심은 상단을 제한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최근 1230원이 무너진 후 환율반등에 대한 기대가 희석되며 수출업체 네고 물량 유입을 유도할 전망이다.
민 연구원은 "파생한도 이슈가 해소된 중공업체 수주 물량이 오전 장에서 대거 유입되는 점도 환율 상승을 억제할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오늘 20원 가까이 갭업 출발 후 역내 결제, 역외 롱플레이 유입에 상승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중공업 물량과 증시 외국인 순매수 연장에 상쇄돼 장중 1240원 중후반 중심 등락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는 미국 1월 고용이 예상을 크게 상회한 점이 연준 최종금리 수준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우면서 국채금리 상승과 함께 강세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ㆍ원 환율 1개월물은 1247.2원으로 17원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달러 강세와 대외 불확실성 요인 등이 더해지면서 최근 하락분에 대한 되돌림 과정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