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을 실제로 구연한 서바이벌 게임이 집단 소송 위기에 놓였다.
4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 롤링스톤에 따르면 영국에서 진행 중인 리얼리티쇼 ‘오징어게임:더 챌린지(이하 더 챌린지)’ 참가자들이 제작사에 소송을 검토 중이다.
‘더 챌린지’는 세계 각국에서 온 456명이 456만달러(약 56억3000만 원)의 상금을 놓고 경쟁하는 리얼리티로 지난 1월 23일 영국 동부 베드퍼드셔의 옛 공군비행장을 개조한 카딩턴스튜디오에서 촬영을 시작했다.
촬영은 4주 동안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열악한 촬영 환경으로 시작부터 논란에 휩싸였다. 참가자들에 따르면 난방장치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 게임 내내 극한 추위로 떨어야 했으며 4명의 참가자는 쓰러지기도 했다.
특히 2시간이면 된다던 게임은 대기시간까지 8시간이 걸렸고, 게임 도중 화장실은 물론 음식도 제대로 제공되지 않아 참가자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참가자들은 이러한 추위 등을 사전에 고지받지 못했다.
이에 참가자들은 제작사에 대해 안전 위반, 과실 등의 이유로 소송 제기를 검토 중이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넷플릭스와 제작사는 “경기가 선수들에게 심각한 해를 끼친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참가자들을 위해 적절한 안전 예방 조치를 취했고, 독립 심판이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도록 각 게임을 감독하고 있다”라고 반박했다.